두찌와 약속..
일기예보에 낮 2시 현재 광주 23.5도
4월 하순 날씨라 해서 급 움직이기 싫었지만
아이와의 약속을 저버리면 엄마의 교육철학이 무너지는 상황이라 어쩔수 없이 집을 나섰다..
바람이 좀 있어 그래도 걸을 만 하네...
집(광주 학동) 근처에 흐르는 천변을 따라 벚꽃 나무들이 있는데 어젯밤 첫찌와 데이트에 봤던거 보다 더 활짝...

아기를 안고 나온 가족, 연인, 친구들...
피어난 꽃송이 만큼 사람들도 북적, 북적...
작년에 찍었던 대로 한번 찍어 보자~~

이제 컸다고 그런건지 사진 찍는걸 그닥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...
초코라떼, 망고스무디를 미끼로 한컷...
옆모습도 힘겹게 찍어서야 원...ㅡㅡ
그래...벚꽃이나 실컷 찍으련다~~




홍림교(배고픈 다리)에서 머글마을까지 활짝~~
비가 안와서 물냄새가 벚꽃 향기를 가려 아쉬웠지만.. .
비가왔다면 꽃을 오래 보지 못할테니 잠시 벚꽃의 아름다움에 물냄새는 참아보기로 했다..


나무 밑둥쪽에 난 꽃을 따서 엄마 선물이라고..
그런 예쁨마음을 받기도 전에
야단을 먼저....ㅡㅡ
"다른 사람도 함께 봐야하는건데 꺾으면 어떻게 해~"
그런 나에게 첫찌가 하는 말...
"엄마가 좋아하는 꽃을 선물해드리고 싶은데 꽃가게가 어딘지 몰라서... 그래도 여기 꽃이 많으니까 그 중에 하나 드리고 싶었어요"
ㅠㅠ
"고마워~하지만 이 꽃들은 남들과 함께봐야 더 예쁜 꽃이야~"
마음엔 고마움 가득,
손엔 시원한 아이스 커피 한잔 들고
남은 벚꽃길을 걸어 다시 집으로~~^^
오늘도 두아이 맘, 열일했다~~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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